이제는 더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미래가 절망적이게 느껴진다.

 

가뜩이나 사람 안 뽑는 업계인데 코로나 때문에 신규 채용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루에 못해도 6시간씩은 개발을 하는데 이제 모르겠다.

 

무엇 때문에 떨어진걸까?

 

스스로 부족한 것을 생각해본다면 너무 많은 것이 스쳐지나간다.

 

더 큰 문제는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선다.

 

예전의 나는 남들보다 넓은 경험과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었고

구조 개선과 그래픽, 엔진 사용에 능숙하다고 생각을 했다.

 

지금은 모르겠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다.

 

내가 그럴듯한 게임을 개발해야 하는지

 

기본지식을 더 꼼꼼하게 다져야 할지

 

알고리즘 문제를 많이 풀어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의 답을 찾아야 하는지

 

DirectX나 OpenGL과 같은 그래픽 라이브러리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지

 

마음만 같았으면 다 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체력과 집중력을 가진 내 자신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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